‘지금 우리 학교는(All of Us Are Dead)’는 넷플릭스에서 2022년 1월 공개된 한국 좀비 드라마로, 기존의 좀비물과 차별화된 '학원 배경', '10대 시점', 그리고 '빠른 전개와 인간성 탐구'로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시즌1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경기도 효산시의 한 고등학교에서 시작된 좀비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확산되는 과정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이 글에서는 시즌1의 주요 줄거리와 인물별 전개를 정리하고, 시즌2에서 예상되는 전개 방향과 떡밥들을 분석합니다.
시즌1 줄거리 요약: 감염, 생존, 그리고 선택
효산고등학교 과학 교사 이병찬은 학교폭력을 견디지 못하는 아들을 위해 새로운 바이러스를 개발합니다. 이 바이러스는 인간의 두려움과 분노를 극대화하여 생존 본능을 극도로 끌어올리는 구조이며, 결국 돌연변이 형태의 좀비로 변이하게 됩니다. 실험 도중 바이러스가 학교로 유출되고, 순식간에 교내는 감염지옥으로 변해버립니다. 주인공인 청산, 남온조, 이수혁, 최남라 등은 각기 다른 이유로 교내에 머물던 학생들로, 좀비로 변한 동급생들과 교사, 경찰, 부모까지 마주하게 됩니다. 스마트폰, 인터넷, 통신마저 끊긴 상황에서 학생들은 고립된 학교 안에서 ‘좀비보다 더 잔인한 선택’을 강요받으며 생존해 나갑니다. 도움을 줄 것 같았던 어른들은 무력하거나 자신의 안위만을 챙기고, 국가는 학교를 중심으로 ‘봉쇄 명령’을 내리며 외부 지원조차 끊깁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서로를 의심하고, 감염된 친구를 포기해야 하는 순간도 겪게 됩니다. 주인공 일행은 옥상, 급식실, 방송실, 화장실 등 다양한 학교 공간을 배경으로 생존 루트를 탐색하며 탈출을 시도합니다.
등장인물 전개와 생존 여부
주요 인물들의 생존 여부는 시즌1의 감정적 중심축이기도 합니다. 이청산은 정의감이 강한 캐릭터로, 친구들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앞장서며 여러 차례 감염자와 대치합니다. 시즌1 마지막까지 생존했으며, 남온조를 지키기 위해 헌신적인 태도를 보입니다. 남온조는 주인공이자 감정선의 중심 인물로, 아버지의 죽음과 친구의 감염을 모두 지켜보면서도 무너지지 않고 끝까지 싸워나가는 강한 생존 의지를 보여줍니다. 최남라는 시즌1에서 가장 큰 반전을 안긴 인물입니다. 좀비로 감염되었지만 인간성을 일부 유지하는 ‘반반이(반인반좀비)’로 변이한 그녀는, 본인의 존재에 대한 혼란 속에서 갈등하며, 마지막에는 친구들을 돕기 위해 스스로 고립을 선택합니다. 윤귀남은 대표적인 반사회적 인물로, 바이러스가 퍼지기 전에도 폭력적으로 묘사되며, 감염 이후에는 하이드형 반반이로 진화합니다. 그는 본능적으로 공격성을 유지하며, 시즌1 후반부까지 끈질기게 주인공들을 위협하는 악역입니다. 결국 시즌1 마지막 장면에서 생존한 일부 학생들은 군부대의 구조로 구출되고, 효산시는 완전히 폐쇄됩니다. 하지만 최남라와 같은 ‘완전한 치료 불가능한 감염체’가 존재함을 시사하며 마무리됩니다.
시즌2 떡밥과 예상 전개
시즌2에 대한 떡밥은 시즌1 마지막 에피소드에 명확하게 등장합니다. 먼저 최남라의 생존과 재등장입니다. 그녀는 숨어 있다가 청산과 친구들을 다시 만나게 되는데, 여전히 반반이 상태이며, 자신처럼 완전히 인간도, 완전히 좀비도 아닌 ‘중간 존재’들이 더 있다는 암시를 남깁니다. 이는 곧 시즌2의 핵심 갈등 축이 인간과 반반이 사이의 관계가 될 가능성을 높입니다. 또한 정부의 대응은 비인도적인 방식으로 묘사되었으며, 감염자들을 격리 및 말살하려는 계획은 향후 윤리적 갈등으로 번질 수 있습니다. 남은 학생들이 사회로 복귀하면서 감염 경험자에 대한 차별, 혐오, 두려움 등 2차 감염 외 사회적 좀비화가 진행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감염 바이러스 자체가 변이할 가능성도 떡밥 중 하나입니다. 시즌1에서 바이러스는 고통, 분노, 공포 등 감정에 따라 반응하는 생물학적 성격을 지녔고, 이로 인해 전염 방식도 변형되거나 진화할 수 있다는 점이 암시되었습니다. 또 다른 가능성은 전국 확산</strong입니다. 효산시에 국한됐던 바이러스가 다른 지역 또는 국가로 확산되는 외전 구조 혹은 새로운 인물 중심의 확장 시즌도 충분히 고려 가능합니다. 공식적으로 넷플릭스는 시즌2 제작을 확정했으며, 주요 출연진 일부도 재등장할 예정입니다. 특히 반반이 캐릭터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전개, 그리고 감염 이후의 세계에서 ‘살아남은 자들’이 어떤 삶을 살아가게 되는지에 대한 현실적 서사로 확장될 것으로 보입니다.
총평: ‘지금 우리 학교는’은 단순한 좀비 드라마가 아닌, 인간성과 집단, 생존과 윤리의 문제를 고등학생 시점에서 풀어낸 독창적 콘텐츠입니다. 시즌2에서는 더 많은 떡밥 회수와 함께 확장된 세계관 속에서 ‘감염 이후’의 이야기가 그려질 것으로 예상되며, 기존 좀비물과는 다른 방식의 전개로 또 한 번 전 세계 시청자를 사로잡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시즌2를 기다리는 지금, 시즌1을 다시 복습해보는 것도 좋습니다.